"융복합 데이터 기반 새로운 수요 창출 기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데이터 3법'을 기반으로 한 신(新)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병호 EBN 대표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소비자포럼 2020에서 데이터 3법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회사에서 민 대표는 먼저 "올해는 연초부터 세계적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데이터 3법을 통한 신사업 전개가 새로운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의 경우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권, 보험 등 금융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으며 바이오기업 역시 의료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용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업이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법이다.
빅데이터 3법이라고도 불리는 데이터 3법은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3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안전하게 처리된 개인 가명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민 대표는 "기업들은 융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코로나 이후 한국 기업들의 혁신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비자포럼에서는 정부, 업계,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을 통한 성장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럼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 참가, 손 소독 및 발열증상자·마스크 미착용자 출입제한 등 엄격한 방역 준칙에 따라 진행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