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지난 15일 광화문 기지국 접속정보를 당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참석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경찰·방역당국의 요청을 받고 대규모 집회 당일 광화문 주변 기지국 접속자 중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통신정보를 추려 이날 제출하기로 했다.
이통사가 방역당국에 제출하는 자료는 전화번호와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등 개인정보다. 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에만 한정된다.
통신3사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당시에도 1만명이 넘는 이태원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했다.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나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5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유동인구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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