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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지분 경쟁 재점화?…3자연합 지분 47% 목전

  • 입력 2020.08.14 15:08 | 수정 2020.08.14 15:08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3자연합,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로 지분율 46.71%로 확대 가능

조원태 회장보다 지분율 5.33%p 앞서…조 회장, 200억 대출로 지분 확대 전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이 한진칼의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한진칼 지분을 47% 가까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한진그룹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이 한진칼의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한진칼 지분을 47% 가까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3자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이 한진칼의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한진칼 지분을 47% 가까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 진영과의 지분율 차이를 5%p 넘게 벌릴 수 있게 돼 지분 경쟁에서 일단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에 284만주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인수권증권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이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물량인 120만주의 2배가 넘는규모가 몰렸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신주인수권증권 매수를 제안해 공개매수가 흥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레이스홀딩스과 반도개발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을 주당 2만5000원에 사들일 예정이다. 공개 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은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7500원 더 비쌌던 것이다.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은 당초 계획 대로 120만주의 신주인수권증권만 사들일 계획이다. 그레이스홀딩스가 80만주, 반도개발이 40만주를 매수한다. 120만주까지만 안분 비례해 매수하고 나머지 초과분은 되돌려준다. 공개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성공으로 3자연합은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보유 물량을 44만6235주에서 164만6235주로 확대하게 됐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주당 8만2500원에 한진칼 지분 1.48%를 더 확보할 수 있다.


3자연합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지분율은 현행 45.23%에서 46.71%로 늘어난다. 또 조원태 회장 진영과 지분율 격차를 5.33%p로 넓히게 된다. 조 회장 진영의 지분율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22.44%), 델타항공(14.9%), GS칼텍스(0.25%),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을 합한 41.38%에 불과하다.


조 회장은 지난달 23일 한진칼 보유 지분을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3자연합에 맞서 지분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억원 규모면 한진칼 주식 0.4% 가량을 사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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