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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나를 이해하는 가전 만든다"

  • 송고 2020.08.11 14:17 | 수정 2020.08.11 14:2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삼성 가전사업 '소비자 중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약 첫 걸음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필요’ 가전 연구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했다. 소비자가 삼성만의 차별화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가전의 혁신을 이룬다는 다짐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11일 삼성 뉴스룸 기고문에서 "단순히 가전을 만들고 공급하는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들어가는 ‘소비자 중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사업의 비전을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의 가치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경험과 삶의 가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공간에 대해 애착을 두고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나심비(나+심리+가성비)' 트렌드도 확산되는 추세다.


집의 형태와 기능도 ‘홈캉스’, ‘홈파티’, ‘홈트레이닝’, ‘홈카페’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변화한다. 집안에 SNS에 업로드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구성하거나, 취미를 즐기기 위한 전용 공간을 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천편일률이던 가전 시장에서 삼성이 여러 가지 파장의 색을 만드는 프리즘과 같은 매개체가 돼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모든 집안일이 서로 뜻이 맞아 잘 되고 소비자 개인에게 ‘어울리는 집’을 선사하고 싶은 삼성전자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이 부사장은 "삼성 가전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며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부 연구 조직은 물론 외부 전문가, 이업종간 협업으로 소비자의 생활 문화와 취향을 세밀하게 연구중이다.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가전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는 ‘청정스테이션’, 홈쿡과 홈파티를 즐기는 필수템인 ‘더 플레이트’ 등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리즘의 두 번째는 소비자를 더 깊게 이해하는 모습으로 진화한다. 쓰면 쓸수록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이다. 자주 이용한 세탁·건조 패턴을 파악해 적합한 세탁 코스를 추천한다. 세탁물의 오염도에 따라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알아서 투입하고 세탁 시간과 헹굼 횟수를 조절하는 식이다.


최근 선보인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여 개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최적의 조합을 제안한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개인위생’과 ‘친환경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가전 패러다임 역시 진화를 거듭해 나갈 부분"이라며 "그랑데 AI 건조기에 녹과 잔수, 먼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3무(無) 안심 케어를 적용하고 건조기 최초로 1등급 에너지 효율을 갖추는 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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