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e208·e2008 주행거리 240여km? 실주행 300 넘어"

송고 2020.07.28 14:36 | 수정 2020.07.28 14:37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지난주 푸조 e-208 이어 이날 e-2008 잇따라 출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 "주행거리에 두 번 놀랬다" 왜

푸조 e-208 및 e-2008 ⓒ한불모터스

푸조 e-208과 e-2008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40여km로 다소 낮은 거리를 나타낸 데 대해 푸조 측은 "실주행은 300km를 충분히 넘는다"고 항변했다.

모두 50kWh 배터리를 탑재한 푸조 e-208과 e-2008는 환경부로부터 각각 244km, 237km의 1회 충전 가능거리 인증을 받았다.

이는 푸조 e-208과 e-2008이 WLTP(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에서 각각 받은 340km, 310km보다 28.2%, 23.5% 감소한 수치다. 통상 WLTP에 비해 20%가량 낮게 나오는 환경부 인증의 감소폭보다 더 낮게 나온 것이다.

푸조 측은 이러한 결과에 당혹감을 보이면서도 "실주행은 300km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28일 '올 뉴 푸조 2008' 온라인 런칭 행사에서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는 "주행거리 결과에 대해 두 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28개국이 모여 만든 WLTP에서 340km를 받았는데 국내에선 240여km를 받아서 놀랬고, 또 한 번은 사전 실주행테스트 시 300km를 넘어 표시된 전비보다 월등히 나은 전비가 나와서 놀랬다"고 했다.

국내 기준은 240여km지만 도심 주행과 멀지 않은 장거리 위주 주행을 하는 고객에게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푸조 측의 설명이다.

e-208과 e-2008은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한불모터스는 8년/16만km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내에 전국 14곳의 푸조 전시장에 완속 충전기 및 전국 19곳의 서비스센터에 급속·완속 충전기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푸조는 지난주 7년 만에 풀체인지된 208의 전기해치백 e-208을 출시한 데 이어 이날 6년 만의 풀체인지된 2008 SUV를 공식 출시했다.

올 뉴 푸조 2008은 △더 커진 차체와 △3D '아이-콕핏(i-Cockpit®)'인테리어 적용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내외부 디자인 등의 특징을 갖췄다.

푸조 2008은 푸조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에 따라 디젤과 전기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가솔린 모델은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올 뉴 푸조 2008는 알뤼르(Allure)와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올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며,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푸조 e-2008 SUV의 경우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수입 전기 SUV 중 유일하게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이날 향후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도 밝혔다. 동근태 상무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 출시하는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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