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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결국 포기…"불확실성·피해 우려 크다"

  • 송고 2020.07.23 09:21 | 수정 2020.07.23 09:2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공시…인수 포기 공식화

이스타항공, 청산 수순 밟을 듯…직원 1600명 실직 불가피할 듯

ⓒ연합

ⓒ연합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국내 항공사 최초의 M&A(인수·합병)라고 불리던 양사의 기업결합은 끝내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2일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계약서상 선결조건 이행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은 체불임금 250억원을 포함해 1700억원 넘게 쌓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셧다운과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 공방이 벌어지며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를 둘러싼 주식 매입 자금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이 의원이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 무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제주항공은 이달 1일 이스타항공에 "10일(10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낸 데 이어 지난 16일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제주항공이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며 딜 클로징(종료) 시점을 미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노딜'(인수 무산) 선언만 남은 것으로 해석했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이상직 의원이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미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이스타항공은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 직원 1600여명의 실직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이미 양측간 선결조건 이행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어 계약 파기 책임과 계약금 반환 등을 위한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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