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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벤츠 AMG A45 해치백 ‘달라진 반응속도에 깜놀!’·A35 세단 ‘도로위 반인반수’

  • 송고 2020.07.21 06:00 | 수정 2020.07.21 01:4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내달 AMG 4종 출시…고성능차 입문 A 클래스로 저변 확대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차 시장의 영역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한계를 보이며 소비 성향이 더 고급화됨에 따라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모델 4종을 내달 새로 들여온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AMG GT 63S가 비싼 가격에도 기대 이상의 판매를 보면서 벤츠가 AMG 모델의 시장 확대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에도 유독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벤츠가 AMG 모델 라인업을 적극 늘리는 배경되고 있다.


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Mark Raine)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최근 고성능 차량을 희망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층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AMG 라인업을 확대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를 만났다.


이중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을 타고 스피드웨이를 달렸다.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벤츠 코리아

우선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은 지난해 9월 국내에 출시된 4세대 더 뉴 A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로 역대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로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 3.0kg.m 토크가 향상됐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치고 나가는 맛이 과연 AMG다. 가속페달을 밟은 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굼뜬 움직임을 보였던 전 모델과는 달리 가속페달의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거의 즉각적으로 차가 반응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AMG A 45 해치백에 탑재된 새로운 M139 엔진은 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동일하게 터보 압축기 및 터빈 샤프트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터보차저 내부에 발생하는 기계적 마찰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터보차저의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최대회전수 도달을 돕는다.


가벼운 몸에 막강한 엔진과 함께 DVT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4.0초 만에 도달한다. 도로위의 스포츠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A 클래스 해치백이니 만큼 코너링은 날카롭다. 급격한 곡선구간에서도 밀림 없는 깔끔한 뒷맛이다. AMG 다이내믹스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있는데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과 주행 조건에 맞춰 핸들링의 특성을 보다 차별화된 방법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깔끔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메르세데스-AMG A 35 세단ⓒ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A 35 세단ⓒ벤츠 코리아

다음으로 운전한 더 뉴 AMG A 35 4MATIC 세단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A클래스 최초의 세단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다. AMG 최초 35 모델로 AMG 라인업의 확장을 의미하는 차다.


차의 성능을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해 A 45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A 35 세단은 A 45 해치백 보다 동력성능은 낮지만 300마력이 넘는 힘을 발휘해 일상 도로위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6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4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MATIC은 주행 속도만 아니라 횡방향 및 종방향 가속도, 각 휠의 회전 속도, 선택된 기어 및 엑셀러레이터 페달 위치를 모두 고려해 토크 배분을 완전 전륜구동에서 50:50까지 자동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등 총 5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포함한 AMG 다이내믹 셀렉트(AMG DYNAMIC SELECT)를 통해 엔진, 변속기, 그리고 핸들링까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메르세데스-AMG A 35 세단ⓒ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A 35 세단ⓒ벤츠 코리아

세단의 편안함에서 고성능차의 퍼포먼스까지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차의 성격을 맞춰 탈 수 있다는 재미가 녹록하다.


올해 2월 공식 출시된 뒤 지난 6월까지 2500대의 판매고를 올린 ‘더 뉴 A 클래스’ 세단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등이 탑재돼 있다.


메르세데스-AMG A 45 해치백과 35 세단은 벤츠의 고성능인 AMG를 경험하고 싶은 오너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반가운 차들이다. 벤츠의 고성능 AMG의 라인업이 국내 소비자들의 질주 본능을 일깨우며 고성능차 시장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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