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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타고 들썩이는 대구 부동산 시장

  • 송고 2020.07.08 06:00 | 수정 2020.07.07 16:32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정비사업 활발한 수성구·중구·동구 공시지가 상승폭 커

8월 분양권 전매 금지 전 수요에 신규 분양 관심 집중

대구 동구 신암뉴타운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 투시도.ⓒ효성중공업

대구 동구 신암뉴타운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 투시도.ⓒ효성중공업

대구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구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올랐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단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부터는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규 분양도 예정돼 있다.


대구광역시가 지난 5월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2020년 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지가 변동률은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구가 9.0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구(8.8%)와 동구(6.06%)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약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청약경쟁률 상위 1·2위를 기록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차·2차는 중구 대봉동 일대를 재개발해 분양한 단지였다.


이 단지는 1차와 2차 모두 1만여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각각 평균 153.87대 1, 14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쳤다.


올해 역시 지난 3월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청라힐스자이가 5만5710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 달 분양한 남구 선주주택재건축 사업인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1순위 평균 2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구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주거요건과 높은 미래가치가 꼽힌다.


대구는 주로 도심권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형성된 교육·교통·편의·녹지시설 등의 주거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또 다양한 특화설계와 부대시설 등이 도입돼 주거만족도가 높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치도 상승세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심권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는 모양새"라며 "8월 분양권 전매 금지 전 움직이려는 수요가 대거 청약시장으로 유입돼 그 전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대구에서는 동구 신암뉴타운 재개발을 비롯해 대구 전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동구 신암뉴타운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265세대 규모로 이 중 74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동구와 수성구에서 재건축 단지 분양에 나선다. 동구에서는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1190세대 규모다. 이 중 76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성구에서는 지산시영1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889세대 규모로 이 중 214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도 반도건설은 서구 평리3동 주택 재건축을 통해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총 1678세대 규모로 이 중 122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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