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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대출 시작한 지방은행…부실 땐 피해 더 크다

  • 송고 2020.07.01 10:50 | 수정 2020.07.01 10:53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지역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대출 잔액 2조 훌쩍…2차 금융지원이 규모 더 키울 것

연체율은 벌써 꿈틀 은행권 중기대출 연체율 0.57%…부실채권 비율, 시중은행 두 배

지역경기 침체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요구받는 지방은행들에 추가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

지역경기 침체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요구받는 지방은행들에 추가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

지역경기 침체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요구받는 지방은행들에 추가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이 부실 가능성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지방은행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자금 지원에 따른 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연체율까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에 놓여있다. 여기에 정책지원 대출까지 늘어날 경우 감당해야하는 부담은 심각하게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도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을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소상공인 2차 대출 업무를 시작한 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대구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동참하는 것이다.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코로나대출에 동참하면서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지방은행의 지원 대출 잔액에 대한 부실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짚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에 전 방위로 나서면서 올해 들어 관련 대출 잔액은 이미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6개 지방은행의 전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잔액은 87조973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2조382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증가폭이 4조926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속도다.


특히 올해 2~3월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였고, 4월부터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 만큼 2분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제주은행 제외)의 지난달 말 기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1.5%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취급액은 총 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규모(3조5000억원)의 약 14%를 5개 지방은행이 담당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 연체율은 벌써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0.57%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대출 연체율은 0.74%, 0.36%로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정책지원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과 연체율이 경기 후행지표인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연체율 상승은 앞으로 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실제, 지난 3월말 기준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12월말 보다 0.06%포인트 뛴 0.84%를 기록하며 시중은행(0.41%)과 견줘 두배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와 관련해 예금보험공사는 '금융리스크 리뷰' 은행부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6개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총 417조원으로 직전년보다 7.5% 증가해 원화대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이 중 운수업(0.55%)와 제조업(0.52%) 등 지역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업권에서 연체율이 평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중기 대출 증가에 따른 지방은행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90% 이상이 중기 대출로 구성돼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연체율이 올라가면 타격이 불가피한 구조라는 점도 우려에 무게를 더한다.


강호성 예보 은행금투관리부 은행팀장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상대적으로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대출 건전성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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