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에티오피아 코로나 대응에 7000만달러 지원

  • 송고 2020.06.30 15:10
  • 수정 2020.06.30 15:1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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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부족·노후화로 선제조치 시급 "K-방역·바이오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30일 여의도 본점에서 에티오피아에 총 7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쉬페로우 쉬구트(Shiferaw Shigute)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사진 왼쪽)에게 계약서를 전달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30일 여의도 본점에서 에티오피아에 총 7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쉬페로우 쉬구트(Shiferaw Shigute)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사진 왼쪽)에게 계약서를 전달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에 3000만달러, 코로나 대응 프로그램차관 사업에 4000만달러 등 총 7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쉬페로우 쉬구트(Shiferaw Shigute)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차관 계약은 지난 4월 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개도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EDCF 긴급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국으로 최근 5년간 매년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3월초 첫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확진 약 5200명, 사망 80명으로 감염이 확산되며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티오피아의 1인당 GDP는 766달러, 인구는 약 1억명으로 취약한 검사능력과 함께 의료장비 부족·노후화로 적절한 선제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자재 차관은 수원국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성을 고려해 통상 2년이 소요되는 절차를 간소화해 조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인공호흡기, 진단장비 등 K-방역·의료기자재를 생산 중인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과 에티오피아의 보건환경 개선은 물론 EDCF를 통한 K-방역·바이오가 아프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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