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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여건 악화 속 '후순위채 발행' 나선 보험사, 왜?

  • 송고 2020.06.29 15:18 | 수정 2020.06.29 15:23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이달말 퇴직연금 리스크 반영비율 100%로 상향 적용

푸본현대·롯데손보 "RBC 관리 위한 선제적 대응"

ⓒ픽사베이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본확충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 주목된다.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리스크 산정비율이 강화되면서 퇴직연금 사업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들이 서둘러 증자에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총자산 중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푸본현대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잇따라 후순위채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조달 시장이 위축되며 보험사들이 자본확충 일정 계획을 미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24일 푸본현대생명은 15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무보증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3%며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인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롯데손해보험도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메리츠증권에서 총액인수조건으로 채권을 사들였다.


롯데손보 측은 "롯데손보 RBC 비율은 손보사 평균 RBC 비율 대비 열위한 상황"이라며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RBC 비율을 개선함으로써 금융 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요인에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의 재도약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퇴직연금 리스크 반영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후순위채권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취지에서 2018년부터 퇴직연금 시장·신용위험액을 RBC에 단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말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에 대한 신용위험액과 시장위험액을 요구자본에 반영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100%로 상향 조정된다. 요구자본이 늘어나면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하락한다.


퇴직연금 규모가 많은 푸본현대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은 퇴직연금 리스크 반영 비율 상향 조정에 대응 필요성이 큰 편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3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7조8555억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2번째 규모이다.


작년 6월 퇴직연금 리스크 반영 비율이 35%에서 70%로 상향 조정될 당시, 푸본현대생명의 신용위험액은 2432억원으로 2018년 3월 말(10747억원)에 비해 685억원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은 작년말 254%에서 올 1분기 227%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롯데손보 역시 올 1분기 RBC비율이 174%를 기록해 작년 말(184%)보다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 보단 웃도는 수치지만 보험사 평균 RBC비율보단 낮다.


두 회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비율 상향에 따라 RBC비율 관리를 위해 가용자본을 늘려야 하는 일부 보험사들이 후순위채를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며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회사 위주로 하반기 보험사들의 채권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채권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자본 확충이 급한 회사들을 제외하곤 시기를 더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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