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폴더버거' 출시 전 벌써 입소문

  • 송고 2020.06.29 11:09
  • 수정 2020.06.29 11:11
  • EBN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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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접는버거 론칭…공식 유튜브에 소비자 문의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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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다음달 공식 출시 예정인 가칭 '폴더 버거'와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폴더블 폰'을 연상하게 하는 접는 버거는 출시 이전부터 SNS상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해당 제품 이미지까지 노출되는 등 롯데리아 신메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다음달 1일 신메뉴 접는 버거 출시를 앞두고 공식 유튜브에 '롯데리아 버거 접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롯데지알에스는 30초 짜리 영상에서 "많은 고민 끝에 발표한다"라며 "롯데리아가 7월 1일부로 버거를 접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해당 영상에는 "광고 잘 뽑았다" "버거를 접는거겠지" "접는 버거 나오는거 맞냐"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댓글이 이어졌다.


롯데 측은 "다음달 1일 모든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메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롯데리아는 접는 버거 출시를 위해 특허청에 '플더버거', '폴드버거' 상표를 출원했다. 일각에서는 우선 접는 버거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만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다만, 이같은 긍정적 신호가 롯데리아의 신메뉴 출시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케팅과 홍보 비용이 들어간 만큼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제품 출시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롯데 측이 앞서 출시한 버거 제품들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한 바 있어 적잖은 부담도 따를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달 내놓은 '시크릿레시피Ⅱ' 등 올해 출시한 제품들은 일정 기간 판매되는 한정판들이 대다수였다.


경쟁사들의 제품들도 버거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최대 경쟁업체인 맥도날드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 베스트 버거 정책에 힙입어 올해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맥도날드는 여세를 몰아 트리플 치즈 버거를 출시하며 치즈 버거 라인업을 강화했다.


버거킹은 붉은 대게 와퍼, 찰리크램통새우, KFC는 이탈라안 타워버거, 더블치즈베이컨 등 잇따라 버거 신메뉴들을 내놓고 있다. 버거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는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사세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폴더 버거'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어야 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신메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신메뉴에 거는 소비자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며 "제품 출시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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