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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용등급 하향조정…'자본확충' 가시밭길

  • 송고 2020.06.10 14:30 | 수정 2020.06.10 14:31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신평사, 한화생명·농협생명 등 등급전망↓

"투자심리 위축·조달비용 증가 전망"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하반기 각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난항이 예상된다. 생보사들은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데,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권 시장이 경색된 상황이라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생명보험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NH농협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에 대해서는 기존 'AAA'에서 'AA+'로, 후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해서는 'AA+'에서 'AA'로 한 단계씩 낮췄다.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영업 활동 위축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이 보험사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기본적인 이익창출력이 낮아지면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약화되면서 등급전망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생보사의 신용등급 전망은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생명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으며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AAA)과 신종자본증권(AA)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도 비슷한 시기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와 후순위 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각각 A1과 A3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대비를 위해 자본확충이 절실한 생보사 입장에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오는 2023년 IFRS17이 도입되면 생보사의 보험부채가 크게 늘어난다. 보험 부채가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되는데 현재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을 많이 팔았던 생보사들은 적립금 부담을 안고 있다.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려면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투자심리가 위축돼 결국 발행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는 보험사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진다.


보험사 채권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채권 발행 시기를 연기하는 곳도 생겨났다. 동양생명은 4월을 목표로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으나 그 일정을 하반기로 미뤘다. 신한생명 역시 최대 3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하려고 했지만 시기를 정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채권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신종자본증권 등 채권 발행 시기를 미루고 있지만 RBC비율 하방압력 때문에 올해를 넘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보험사 별로 유상증자나 후순위채발행 등 다각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고심해 하반기 다양한 고민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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