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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사장 "태양광 이어 수소산업 글로벌 패권 잡는다"

  • 송고 2020.06.08 11:20 | 수정 2020.06.08 11:3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한화, 美 니콜라에 1억 달러 선제 투자…지분가치 7배 이상 늘어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전력 우선 공급권 및 수소충전소 운영권 확보

"태양광∙수소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글로벌 기업 자리매김"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사장ⓒ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사장ⓒ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Nikola)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2018년 1억 달러(1200억원)를 선제 투자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니콜라의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측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에너지·종합화학, 2018년 니콜라에 선제 투자…지분 가치 7배 이상 늘어


니콜라는 상장 첫 날인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3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기업 가치는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일 니콜라는 주주총회에서 운송∙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와 합병안을 승인 받았다.



ⓒNikola

ⓒNikola

니콜라가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급증했다. 두 회사는 2018년 11월 5000만달러씩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합병법인 지분 6.13%를 갖고 있다. 지분 투자에 나선 지 1년 6개월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화가 니콜라와 인연을 맺은 건 2018년 1분기. 당시 미국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담당하던 현지 투자 전담 조직이 니콜라 투자 필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한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쳐 북미 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한화에너지와 해외에서 친환경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던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투자 최종 결정을 위해선 니콜라에 대한 정보와 수소 사업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절실했다. 이 과정에서 10년 동안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은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현 한화솔루션 부사장)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수 있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 보유 역량 극대화를 통해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기업 가치 122억달러… ‘제2의 테슬라’ 평가받아


한화가 선제 투자한 니콜라는 창업주 밀턴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과 2019년 한화를 비롯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이베코 트럭 제조사)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1920km)을 갈 수 있는 수소 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BEV)를 개발중이다.


니콜라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가 있다. 현재 피닉스 인근인 쿨리지에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부터 전기 배터리 자동차 판매를 통해 미국∙유럽 트럭 시장에 진출한 뒤 이르면 2023년 수소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니콜라 측은 “이미 100억 달러가 넘는 1만4000대 이상의 수소 트럭을 선주문 받아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 제조 외에 수소 충전소 조성을 통한 수소 기반 물류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세계적 맥주회사인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를 수소 트럭을 이용한 물류 대행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2027년까지 수소 충전소 800개를 짓는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궁극적으로 수소 에너지 기반의 자율 주행 트럭으로 전 세계의 물류 인프라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 니콜라 측의 포부다.


한화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테슬라가 전기 승용차 분야의 대표주자라면 니콜라는 수소 트럭 분야에서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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