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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바람 부는 車업계..."가장 적극적 마케팅 수단"

  • 송고 2020.06.05 15:03 | 수정 2020.06.05 15:04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르노삼성 XM3 이어 QM6 스페셜 에디션까지 '두각'

올해에만 4종 출시 BMW, 이달부터 매달 출시 예고

마세라티, '노빌레 에디션' 25대 예정···시트로엥 예정됐으나 코로나로 '불투명'


QM6 볼드 에디션 1600대 한정 출시 ⓒ르노삼성

QM6 볼드 에디션 1600대 한정 출시 ⓒ르노삼성

자동차 업계에 한정판 바람이 불고 있다. 희소가치가 높은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BMW, 마세라티 등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은 하반기 한정판 모델을 추가 출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친밀도를 지속 끌어올릴 방침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스페셜 한정판 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최근 르노삼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333대 한정으로 XM3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지난 4일에는 대표 모델 QM6의 스페셜 모델 'QM6 볼드 에디션'을 1600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특히 XM3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온라인상으로만 판매하는 언택트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XM3 RE 트림에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XM3 온라인 스페셜 에디션은 현재 일부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최근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 쌍용차는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4월 출시한 G4렉스턴 화이트 에디션과 '임영웅 후광' 효과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판매량까지 급증했다. G4 렉스턴은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61% 증가해 1089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BMW 샵 온라인' 갈무리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BMW 샵 온라인' 갈무리

수입차에서는 BMW가 한정판 모델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아예 'BMW 샵 온라인'이라는 한정판 전용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이후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까지 BMW 3종, MINI 1종 등 총 4종의 스페셜 모델을 출시했다.


M340i 퍼스트 에디션 40대, M4 쿠페 컴페티션 헤리티지 에디션 65대,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 35대, MINI 로즈우드 에디션’ 100대 등 총 240대 한정으로 판매됐으며 현재 전량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보다 특별함을 선사하는 한정판 모델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BMW는 이달부터 BMW 그룹 코리아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자체적으로 특별히 제작한 에디션들을 순차 출시한다. 다양한 스페셜 컬러가 적용된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 및 M340i 투어링, M235i 그란쿠페 등 일반 전시장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모델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연말까지 매달 25일 오후 2시 5분에 25대씩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에만 3종의 한정판 스페셜을 내놓은 마세라티는 하반기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로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특별함이 깃든 고품격 한정판 '노빌레(Nobile) 에디션'을 25대 한정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노빌레 에디션은 르반떼(15대), 콰트로포르테(10대) 등 두 가지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C3 에어크로스 시리즈' ⓒ시트로엥

시트로엥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C3 에어크로스 시리즈' ⓒ시트로엥

시트로엥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스페셜 모델은 지난해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스페셜 모델 중 하나인 'C3 에어크로스 시리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시기는 불투명해졌다. 당초 시트로엥은 올해 하반기 C3 에어크로스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이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셜 한정판 모델은 브랜드의 가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액션"이라며 "판매해서 수익을 남기기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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