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7-16 17:40:30
모바일
22.5℃
맑음
미세먼지 좋음

뷰티업계 '제2 광군제' 中 618 쇼핑축제로 '분주'

  • 입력 2020.06.03 14:37 | 수정 2020.06.03 14:40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코로나에 억눌린 中 보복소비 기대

아모레퍼시픽·LG생건·SI·애경산업 참여…전용상품 출시도

중국 중국 '618 쇼핑 축제' 전용 상품으로 출시된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 X 문샷 콜라보레이션 상품ⓒ애경산업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 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열린 광군제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의 위상을 확인한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토대로 한 '금맥'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뷰티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꺾인 매출을 618 쇼핑축제에서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온라인 쇼핑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 참여로 분주하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2위 전자 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 개최하는 행사다. 1위 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11월 11일 최대 쇼핑데이 '광군제'와 함께 중국 대표 쇼핑 행사로 꼽힌다. 징둥닷컴 창립일인 6월 18일에서 유래했으며, 행사는 6월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징동닷컴 뿐만 아니라 티몰, 타오바오 모두 618 행사에 동참하고 있어 3월 '부녀절'과 11월 '광군제'와 함께 중국 3대 쇼핑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코로나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618 쇼핑 축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당시 대부분의 브랜드는 광군제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중국 쇼핑 축제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또 업계는 618 행사 기간동안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욕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등 징동닷컴과 티몰에 입점한 대표 브랜드들이 618 행사에 대거 참여한다. 회사측은 올해 코로나 여파로 중국 현지 사정을 파악하기 어려워 예상 매출 규모를 섣불리 집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618같은 일시적인 대규모 행사가 아니더라도 중국 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출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어느정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분위기 역시 이번 618 행사가 마무리되면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을 제외한 후, 숨, 오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 매출 상황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에 어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와 연작이 618 행사에 참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오르는 데다 연작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2030 세대를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연작의 지난 1~5월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젊은 세대가 주 소비 층인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다. 이 중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의 58%다.


다만 코로나 여파로 성과 예측에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와 루나, 남성 화장품 스니키가 618에 참여한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AGE 20’s의 경우 618 행사 전용 제품을 선보이며 618 특수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인기 제품인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 외 프라이머, 컨실러, 선케어 제품 등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1020 세대에 인기있는 브랜드 '문샷'과 콜라보레이션한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갤럭시 에디션'을 출시한다. 또 이 기간 10~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618 행사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억눌렸던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618은 중국 내 최대 규모 쇼핑 데이인 광군제보다는 다소 규모가 작은 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심리 등 현지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618 행사 성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전반적이다. 행사도 1일부터 18일까지 길게 진행해 하루만에 큰 매출을 기록하는 광군제보다 주목도가 낮은 편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 쇼핑 축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광군제에서 큰 성과가 나타난 이후"라며 "이전에는 광군제 외 다른 쇼핑 축제에 대한 주목도가 낮았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들 역시 이번 618 행사 실적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광군제 성과 이후로 올해 618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618에 대한 관심을 급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변수가 있어 618 매출 기대치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