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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에스쁘아 코로나에도 성장세

  • 송고 2020.05.11 15:22 | 수정 2020.05.11 15:27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멀티 브랜드숍 채널 확장…젊은 소비층 지지

ⓒ에스쁘아 홈페이지

ⓒ에스쁘아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역성장한 가운데 그룹 계열사 에스쁘아의 성장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대표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에스쁘아는 멀티 브랜드숍으로 채널을 확장해 젊은 소비층에 인지도를 제고한 것이 주효했다.


일각에서는 에스쁘아가 이니스프리의 매출 규모에 비해 약 8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격차가 벌어져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에스쁘아 홀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1조279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67% 감소했다.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은 1조1309억원,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67% 역성장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영향을 받은 탓이다.


계열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의 선전이 돋보였다. 에스쁘아는 지난 1분기 매출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709% 늘었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계열사들은 코로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양상이다. 지난 1분기 이니스프리는 매출 107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76% 감소했고, 에뛰드는 매출액 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같은 기간 에스트라의 매출(240억원)과 영업이익(16억원)은 각각 13%, 42%,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187억원)과 영업이익(44억원)은 각각 24%, 21%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계열사들의 실적 하락은 로드숍 매출 감소와 면세 채널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브랜드 단독 매장으로 입점하는 로드숍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로드숍을 멀티숍으로 전환하거나 브랜드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에스쁘아 역시 단독 브랜드 매장으로 시작했지만, 멀티브랜드숍(MBS)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접점을 늘리는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가맹사업 모집을 중단하고 멀티브랜드숍으로 판로를 확장, 직영점 비율을 줄여 비용 효율화를 진행했다. 대신 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 편집숍 아리따움과 H&B 스토어 올리브영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스쁘아는 △강남쇼룸 △이대 △홍대펍 △명동유네스코 △가로수길 총 5개의 직영점만 유지하고 있다. 면세점은 △HDC신라용산면세점 △롯데면세소공점 △롯데면세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제주점 △신라면세 장충점 △신라면세제주점 △신세계면세본점 △현대면세동대문점 △신세계인천공항면세 탑승동 9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이 외에는 아리따움, 올리브영, 시코르 등 멀티브랜드숍(MBS)에 입점해 있다.


여기에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프로 테일러 파운데이션 비 실크' 등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파운데이션 전문 상품 큐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에스쁘아 역시 이를 통해 2030 세대 소비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국 1000여개의 매장을 단독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니스프리의 실적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담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이니스프리의 매장은 전체 1074개, 가맹점수는 750개, 직영점수는 297개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니스프리에 비하면 에스쁘아의 규모는 매우 작다"면서도 "파운데이션과 섀도우, 립 등 색조 등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떠오르는 라인이 증가하며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 에스트라 등 다른 계열사들도 아리따움, 올리브영, 시코르 등 MBS에 입점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스쁘아의 성장률은 높지만 지난해 막 흑자전환한 브랜드로, 규모가 작아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표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전반적인 계열사들의 실적이 안 좋은 가운데 에스쁘아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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