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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따로 또 같이' 포스트 코로나 준비

  • 송고 2020.05.04 11:14 | 수정 2020.05.04 15:01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보령 항암제 강화…GC 헬스케어 사업 확장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공동 출자·개발 추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숨을 골랐던 국내 제약업계가 새 먹거리 발굴에 본격 들어간다.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인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1분기 실적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의 영향권 아래 매출·영업이익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 7곳은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영향권을 피해갔다.

7곳에 포함된 기업은 △유한양행(매출 3133억원, 영업이익 11억원) △GC녹십자(매출 3078억원, 영업이익 61억원) △종근당(매출 2978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한미약품(매출 2882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동아에스티(매출 2012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보령제약(매출 1342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한독(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등이다.

이 밖에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곳들도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장기전에도 제약업계 1분기 실적이 양호한 데는 장기 처방과 판관비 감축 등의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 들어서는 실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코로나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원료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더해져 영업활동에 차질이 있을 거란 설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 이후 병의원을 찾는 환자 수가 최대 46% 급감한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그러자 업계에선 기존 주력사업 외 새로운 분야에 힘을 실어주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항암제 사업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이달 1일자로 전문의약품 부문 산하였던 항암(ONCO) 본부를 독립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그동안 보령제약은 '제넥솔', 젬자', 젤로다' 등 도입 항암제로 연 8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항암제 매출로만 따지면 가장 큰 매출 규모다.

회사는 이번 사업부 재편 이후 신약과 개량신약에 고른 투자를 진행해 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GC에선 GC녹십자헬스케어가 외형을 키우면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

앞서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2월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만에 빅데이터 분석 전문 컨설팅 기업 에이블애널리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유비케어에서 의료정보 등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에이블애널리틱스를 통해 분석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GC녹십자헬스케어 계획이다.

이 밖에 종근당은 시장 다변화의 일환으로 휴온스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원더톡스'의 판권을 샀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회사별 사업계획과 별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들은 글로벌 신약 개발 등 장기적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달 21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신종 감염병 치료제 및 기타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출자 및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합작 회사) 또는 민·관 공동 펀드 설립 등이 논의 중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여러 기업이 한데 모여 공동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큰 틀을 마련해 발표한 단계로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실질적인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별 사업 추진 계획과 산업계의 움직임이 장기적인 비전으로 수립됐겠지만 코로나19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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