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4년 11월 27일 17:09

LG화학, 중국 CNOOC와 ABS 신규공장 건설

50대50 지분, 3억7천만달러 투자
총 30만t 규모…2011년 하반기 상업생산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l 2009-07-21 11:00

LG화학이 중국 3대 석유화학업체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으로 중국 화남(華南)지역에 ABS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LG화학은 21일 중국 북경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우전팡(吴振芳) 중국해양석유 부총경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해유락금화공유한공사(中海油樂金化工有限公司, CNOOC&LGPetrochemicals Co., Ltd.)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신규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중국해양석유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중국 광둥성 혜주시 대아만개발구 20만㎡ 부지에 단계적으로 3억7천만달러를 투자해 총 연산 30만t 규모의 ABS 신규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2010년 상반기 내 1단계 건설에 들어가 2011년 하반기부터 15만t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 2013년까지 15만t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ABS합작법인은 대규모 정유시설 및 NCC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3대 메이저 업체인 중국해양석유에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LG화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사업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런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은 중국 ABS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2012년 3억달러, 2014년에는 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중국 화남지역은 ABS의 주요 수요처인 가전업체 등이 대규모로 자리잡고 있어 약 340만t 규모의 중국 ABS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대형 ABS 공급업체가 없어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G화학은 기존 중국 ABS생산법인인 LG용싱의 생산규모를 현재 58만t에서 2012년까지 70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며, 화남지역 30만t이 완공될 경우 중국에서만 100만t 규모를 갖추게 된다.

또한, 국내 여수공장의 60만t과 합칠 경우 국내외 총 160만t 규모를 갖추게 돼, 시장점유율에서뿐만 아니라 생산규모 면에서도 ABS 사업 세계 1위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현재 LG화학의 ABS생산규모는 대만 치메이의 160만t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에 있는 ABS 설비를 전량 스페셜티 제품으로 생산하며, 닝보에서는 범용ABS만 생산할 방침이다. 화남의 ABS 설비는 스페셜티와 범용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LG화학과 업스트림 분야의 중국 최대업체인 중국해양석유의 첫 번째 협력 사례”라며 "이번 합작법인의 성공을 통해 세계 ABS시장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향후 양사간 강점을 활용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