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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48년만에 울산 NCC 가동 멈춘다

"선택과 집중…고부가 화학사로 딥체인지"
상반기 프랑스 폴리머회사 인수 마무리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20-03-26 14:56

▲ SK 울산컴플렉스 전경

SK종합화학이 고부가 화학사로의 딥체인지를 위해 범용 화학제품 일부를 가동 중단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26일 울산 CLX 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제1 나프타분해공정)공정과 EPDM(Ethylene-Propylene Diene Monomer, 합성고무제조공정) 공정을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CC와 EPDM공정은 대표적인 범용제품 생산공정으로 시황 영향을 크게 받는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부득이하게 NCC공정과 EPDM공정의 가동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8년간 연간 20만톤 규모의 NCC공정은 48년만인 올해 12월 가동을 멈춘다. 이 공정이 중단되면 SK종합화학의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7만톤에서 67만톤으로 줄어든다. NCC공장에서 원료를 받아 생산하던 3만5000톤 규모의 EPDM공정은 2분기 중 중단된다.

중단 결정에는 글로벌 신증설의 영향에 따른 공급과잉, 노후 설비에서 오는 경쟁력 저하 및 그로 인한 안전·환경 문제까지 고려됐다.

SK종합화학은 두 공정에서 근무 중인 구성원들을 추후 개인 의사, 역량, 커리어 등을 감안해 전환배치 할 예정이다. 두 공정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가동 중단 사실을 알리고 제품별 안정적 공급방안을 마련해 고객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화학회사로의 딥체인지를 가속한다. 그동안 고부가 패키징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글로벌 M&A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보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다우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 핵심소재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과 폴리염화비닐리덴(Poly Vinylidene Chloride)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나경수 사장은 "향후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경쟁력 있는 고부가 화학사업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