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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천안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 조성…블랭크마스크 국산화

430억 투자 천안 공장 완공…시제품 양산 후 연내 상업화 추진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 중심, 사업 고도화 및 국산화율 제고"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20-03-26 13:40

▲ SKC 직원이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 시제품을 검사하는 모습

SKC가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blank mask)' 하이엔드급 제품의 국산화에 나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핵심소재. 이중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는 그간 수입에 의존해왔다.

26일 SKC에 따르면 충남 천안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 공장에서 고객사 인증용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약 430억원을 투자해 작년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한 이래 작년 말 완공했다. 고객사 인증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공장 위치는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 내 여유 부지에 마련했다. SKC는 이곳을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천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0% 정도인 반도체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 SKC가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에 건설한 블랭크 마스크 공장 전경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 마스크의 원재료다. 쿼츠 위에 금속막과 감광막을 도포해 만든다. 여기에 회로 패턴을 형상화하면 포토마스크가 된다. 포토마스크를 반도체 웨이퍼 위에 놓고 빛을 쏘이면 빛이 통과한 부분에 화학반응이 일어나 회로가 된다.

블랭크 마스크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2018년 8000억원 수준이던 세계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2025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95% 가량을 일본 메이커 2개사가 점유한다. 특히 하이엔드급 시장은 일본이 99% 이상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SKC 관계자는 "수 년 간 1단계 혁신을 마치고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2단계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천안에 마련한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을 고도화하고 국산화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