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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작년 호실적 기록…배터리·소비자보호 집중 육성

EBITDA 10억1900만유로, 전년비 3.3%↑
배터리용 리튬 상업 생산 프로젝트 진전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20-03-17 10:42

▲ 랑세스 독일 본사 건물.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지난해 어려운 세계 경제 환경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성장동력 사업이 ㄴ소비자 보호제품과 배터리기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7일 랑세스는 지난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0억19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전망치였던 10억~10억5000만 유로 선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2018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9억8600만 유로였다.

특히 2019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도 14.4%보다 더 오른 15%를 달성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은 68억200만 유로로 전년 68억2400만 유로 수준을 유지했고, 순이익은 유기금속 사업부 재정비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전년 2억8200만 유로에서 14.9% 하락한 2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랑세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고품질 중간체, 특수첨가제 및 기능성 화학제품 등 전체 4개 중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견실한 실적을 달성해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은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의 위축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달러 등 유리한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랑세스는 2019년 12월 31일부로 피혁약품 사업부가 중단사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2018년 매출, 영업이익 등 수치들이 조정됐다. 해당 사업부는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2019년에 크롬광을 포함한 크롬 화학제품 비즈니스를 매각한 바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Zachert) 랑세스 회장은 "양보다 품질을 추구하며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고마진 고품질 특수화학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해왔던 우리의 전략이 2019년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영업 마진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2020년에는 수익률이 높은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과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사업부문 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 제품과 배터리기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좋은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신규 사업부문으로 출범시키고 기존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을 대체하도록 했다.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에는 살티고, 액체정제기술,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가 편입되며 농업 및 제약산업용 유효성분, 해충기피제, 살균소독제, 수처리 및 액체정제 솔루션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한다.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에 속했던 무기안료 사업부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로 편입된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 소비자 보호 제품은 높은 마진과 안정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의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고 랑세스는 오랜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랑세스와 파트너사 스탠다드 리튬(StandardLithium)이 미국 아칸소주 엘 도라도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용 리튬 상업 생산 프로젝트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랑세스가 운영 중인 엘 도라도 소재 브롬 생산시설에서는 염수를 처리해 브롬을 생산하는데, 염수에는 리튬이 함유되어 있다. 스탠다드 리튬은 염수에서 고순도 리튬을 추출하는 혁신적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올해 3월 초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중반에 이르면 기술적 타당성을 갖춘 초기 연구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올해 견실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간 이익에 5000만~1억 유로 가량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9억~10억 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1분기 약 2000만 유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