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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11주만에 2달러대 반등…업계 "단기 호재"

11월 3주~1월 4주까지 정제마진 배럴당 0달러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 정유사 가동률 하락
2월 미국 정유시설 정기보수…3월 재가동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20-02-13 08:27


정제마진이 11주 만에 상승했다. 상승세는 3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2월 1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5달러로 전주 대비 1.8달러 올랐다.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은 11월 3주부터 줄곧 배럴당 0달러를 유지하다 11주 만에 2달러대로 상승했다.

이번 정제마진 상승은 중국과 미국 정유사 가동률 하락이 이끌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중국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2월 3일부터 닝샤(Ningxia)지역 정제시설 가동률을 67%로, 중국 티팟(teapot)은 1월 평균 66.3%에서 2월 50% 미만으로 가동률을 낮췄다.

시노펙(Sinopec), 중국해양석유총공사(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mpany) 등 중국 국영정유사도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미국 정유사들은 정기보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유사들은 통상 1월~2월 중 정기보수를 진행, 3월부터 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

정유 제품 중에서도 휘발유 마진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마진은 1월 31일 배럴당 5.4달러에서 2월 7일 7.3달러로 1주일 만에 35.7%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마진은 배럴당 10.5달러에서 10.9달러로 3.1% 상승했고, 벙커C유 마진은 배럴당 -10.6달러에서 -10.5달러로 개선됐다. 등유 마진은 배럴당 9.6달러에서 8.6달러로 10.2% 하락했다.

중국 정유사들이 정제처리량 감축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정제마진은 3월 초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번 주부터 친저우(Qinzhou) 정제시설 가동률을 낮춘다. 산둥성 지방 독립계 정유사는 2월 중 생산 정제용량을 절반으로 줄인다.

시노펙 등 중국 정유사들도 일제히 감축을 진행, 이에 따라 중국 정유사 생산량은 2월에만 하루평균 94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로는 미국 정유사들이 정기보수를 끝내고 설비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공급이 증가, 정제마진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증가는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여 정유사 실적 개선까지는 기대하기 어렵겠다"며 "중장기 정제마진 하락에 대한 대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