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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대표 종합상사의 새 먹거리 'LNG 밸류체인'

포스코인터 자원개발부터 발전까지 사업화
미쓰이물산 세계 최대 가스전 모잠비크 참여
LNG 공급과잉으로 현물 거래 대폭 확대 전망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20-01-23 12:50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해상 플랜트.

한국과 일본의 종합상사가 신사업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요와 트레이딩이 급격히 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새 먹거리로 점찍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유통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자원개발, 플랜트 건설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전 밸류체인을 사업화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개발부터 생산, 유통, 트레이딩, 벙커링, 발전까지 전 밸류체인의 사업화에 도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200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서부해상 A-1 광구에서 하루 5억 입방피트 물량을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추가 생산을 위해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미얀마 A-3 광구 탐사를 진행 중이며, 미얀마 AD-7 광구와 방글라데시 DS-12 광구의 유망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LNG 도입 업무를 일원함에 따라 그룹 LNG 통합 구매 및 LNG트레이딩 물량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그룹 가스사업 전략과 연계한 LNG인프라 사업 발굴을 위해 그룹사 공동으로 수입터미널, 액화플랜트, 배관사업, 민자발전 등의 전체 LNG밸류체인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종합상사계의 효시인 미쓰이물산도 LNG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조그멕(JOGMEC;천연가스석유 금속광물자원기구)과의 합작법인 MEPMOZ를 통해 모잠비크 Area1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보유 지분은 20%이다. 모잠비크 Area1의 가채매장량은 약 75조 입방피트이다. 이는 일본의 연간 사용량인 8500만톤을 15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도호쿠전력과 도쿄가스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모잠비크의 육상 LNG플랜트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미쓰이물산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카메론 LNG 프로젝트와 러시아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는 2020년 착공해 2022~2023년부터 조업을 개시해 660만 트레인 3기로 연간 총 198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이물산의 2020년대 LNG 물동량은 약 14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쓰이물산은 일본 메이지유신 초기에 설립된 종합상사계의 효시로 불린다. '대사관은 없어도 물산은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종합상사가 LNG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와 증가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맥킨지 전망에 따르면 세계 LNG 수요는 2019년 3억4920만톤에서 2020년 3억7519만톤으로 7.4% 증가하고, 같은 기간 공급은 3억6340만톤에서 3억8970만톤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장기계약보다 단기거래가 대폭 늘어나 트레이딩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자원개발(E&P)과 발전플랜트 건설 등에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전 사업화에 참여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