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2월 19일 11:32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도레이첨단소재 '비전 2030' 한국시장 성장전략은?

디스플레이·뉴 모빌리티 소재 연구개발 돌입
수처리 솔루션, 가정용에서 산업용으로 확대
고부가 PPS 수지, 헬스케어 소재로 친환경↑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20-01-22 16:55

▲ 도레이첨단소재 기술연구소[사진=도레이첨단소재 홈페이지]

도레이첨단소재가 '비전 2030'을 위한 10년의 항해를 시작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뉴 모빌리티 등 5가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비전 2030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 시기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뉴 모빌리티(New Mobility) ▲수처리 솔루션 ▲친환경 소재 ▲헬스케어 솔루션 등 5가지 사업 기반 다지기에 돌입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중장기 계획을 세분화하고,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친 한국도레이R&D센터에서 디스플레이 필름소재 개발에 돌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폴더블 재료 등 고부가 필름소재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필름사업의 강자다.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년째 삼성, LG에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2012년에 일찌감치 PET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성장도 도왔다. 최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필름에서도 수요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 모빌리티에서는 초고속 성장 분야인 5G 고속 전송용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5G는 전자기파 전송 속도가 기존의 LTE 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재료 개발이 필수다.

5G 고속 전송용 소재는 탄소섬유가 기반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대 수준인 연간 47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처로, 향후 구미 공장에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소재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10년 장기 계획이긴 하지만 5G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5G 고속 전송용 소재 개발과 생산도 빨라질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5G 시장은 연간 122.3%씩 성장한다.

개발 중심인 디스플레이와 뉴 모빌리티와 달리 수처리 솔루션에서는 시장 확장에 중점을 뒀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의 가정용 시장에서 설비, 플랜트 등 산업용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친환경 소재 및 헬스케어 소재 개발로 비전 2030의 방점을 찍는다. 탄소섬유는 물론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 섬유소재 등에서 환경적 부가가치를 높여 나간다.

PPS 수지는 가벼우면서도 금속을 대신할만큼 내연성, 내약품성, 난연성이 뛰어나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맞춰 국내외 자동차 부품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2017년 기준 도레이첨단소재의 PPS수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5%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린 후, 비전2030을 위한 고부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소재는 현재 투자와 R&D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섬유소재를 개발하면 맥박이나 호흡 측정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전 2030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10년의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서서히 초석 다지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