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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업계 "현대기아차 없이 LPG 판매 증가 어렵다"

작년 1~3분기 수송용 LPG 소비 227만톤…전년比 3.6% 하락
LPG차량등록대수 증감율 개선…2018년 -3.28%, 2019년 -1.52%
현대기아차 LPG 모델 세단에만 적용…르노삼성 SUV에도 LPG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20-01-16 14:18

▲ 2019년 12월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 등극을 이끈 THE NEW QM6 LPe는 3세대 LPI 방식 엔진 채택으로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승차감뿐 아니라 안전성도 뛰어나다.[사진=르노삼성자동차]

지난해 3월 일반인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LPG차량등록대수 증감율이 개선됐다. LPG업계는 차량 증가로 수송용 LPG 판매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LPG차량등록대수 증감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이대로라면 수송용 LPG 판매가 현재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세단부터 SUV까지 LPG차 모델을 늘린 가운데, 국내 1위인 현대기아차가 LPG차량 선택의 폭을 확장하지 않으면 LPG차량등록대수 증감율은 플러스로 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9년 1분기~3분기 국내 수송용 LPG 소비 현황은 227만4000톤으로 2018년 1분기~3분기 수치인 236만톤보다 3.6% 하락에 그쳤다.

LPG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3월부터 규제가 풀리면서 LPG차 구매가 늘어나 LPG 소비도 증가했다"면서 "최근 몇 년간 가장 강조할만한 판매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PG업계에 따르면 LPG차량등록대수는 2018년 205만2870대에서 2019년에 202만1720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증감율로 살펴보면 2018년에 전년 대비 3.28% 떨어졌으나, 2019년에는 1.52% 감소에 그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LPG차 판매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6.8%에서 2분기 8.5%, 3분기 9.2%, 4분기 9.3%까지 매 분기 올랐다.

LPG자동차 구조변경은 2018년 1157대에서 2019년 2668대로 132% 늘었다. 지난해 3월까지는 월 60~80대 변경에 머물렀으나, 이후부터는 월 200~300대 정도까지 구조변경이 증가했다.

가장 빨리 일반인용 LPG차 판매를 시작한 르노삼성은 규제 폐지 이전보다 LPG차 판매가 30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8만68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LPG차가 37%에 달한다.
▲ 2019년 1분기~3분기 LPG 용도별 소비 현황[자료=한국석유공사]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가 LPG차 모델을 늘릴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국내 LPG업계 관계자는 "노후차량 폐차율이 늘어 LPG차량등록대수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친환경차량으로 전기차가 부각되면서 LPG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PG차량 판매량이 늘고 있으니 경쟁력이 없진 않다"면서 "전기차나 수소차만 주력할 게 아니라 LPG차량도 친환경모델로 분류해 모델을 더 늘리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단은 물론 SUV에도 LPG 모델을 마련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소나타, 그랜저, K5 등 세단에만 LPG 모델을 구성했다.

기아차는 최근 미래전략 'Plan S'를 발표했다. 친환경차 비중을 현재 5%에서 2025년 25.1%로 늘리며, 전기차 비중은 1%에서 12.3%까지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LPG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LPG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친환경적"이라며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1/93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SUV 총 판매량 중에 LPG 모델이 43%를 차지했다"며 "이는 분명히 LPG SUV가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