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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주체, 후티 아닌 이란 가능성

독립조사관, UN에 조사 내용 제출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20-01-16 10:00

▲ 지난해 9월 사우디 아브카이크 정제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UN 조사 결과 지난해 9월 발생한 사우디의 석유시설 드론 피격이 당초 알려진 예멘 후티반군 소행이 아닌 이란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로이터통신은 독립 조사관들이 UN 안전보장이사회 예멘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는 지난해 9월 14일 사우디 아브카이크 및 쿠라이스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주체가 후티 반군 소행이 아닌 것으로 담겨졌다.

조사관들은 석유시설 공격에 사용된 드론 및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후티 반군이 점령 중인 예멘 지역으로부터 비행하였다는 데에 회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유는 첫째, 피격 방향이 북북서 또는 북북동이라는 점에서 남부 지역에 위치한 예멘으로부터 비행하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다.

둘째, 사용된 무기가 예멘에서 제작되었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정교하며, 이란에서 제작된 무기와 기술적 특성이 유사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사우디는 석유시설 2곳이 드론으로 피격 당하면서 하루 570만배럴의 생산 차질을 입었다. 이는 사우디 총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며, 세계 석유공급량의 5% 정도이다. 사우디는 10월 3일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독립 조사관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예멘 제재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지, 공격 주체를 밝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독립 조사관의 조사 내용은 공격에 이란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우디와 미국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