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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M "배터리 kWh당 100달러 목표…순조롭게 진행 중"

1조원씩 출자, 미국 30GWh 배터리셀 공장 건설
GM CEO "kWh당 100달러 얘기, 순조롭게 진행"
신학철 부회장 "합작법인 목표는 배터리 가격 개선"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9-12-06 09:29

▲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GM의 전기차 볼트(VOLT).
LG화학과 GM이 합작으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3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할 예정인 가운데 배터리셀 단가도 최저 수준인 kWh당 1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LG화학은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인 GM과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법인 체결식을 진행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과 GM은 배터리셀 가격에서 시장 최저 수준인 kWh당 100달러를 지향하고 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배터리 단가 수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구체적인 배터리 가격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합리적 가격을 만들기 위한 협의 중에 있다"면서 "과거 GM에서 kWh당 100달러 달성 목표를 얘기했고,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CEO는 이어 "우리는 구체적인 kWh당 비용을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서로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메리 바라 CEO의 발언에) 동의한다"며 "이번 합작법인의 목표 중 하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가격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LG화학의 최첨단 기술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고, GM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오하이오주에서 이 작업을 진행한다. 이 모든 것이 결합되어 좋은 기술과 가격 효율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적인 배터리셀 가격은 kWh당 150달러 수준이다. 이를 100달러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선 규모이 경제 실현이 필수적이고, 값비싼 소재 사용도 줄여야 한다. 대표적으로 양극재 필수광물인 코발트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리튬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가는 필수광물인 니켈은 톤당 1만3000달러, 코발트는 3만5000달러, 망간은 1100달러 수준이다.

배터리업계는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시키기 위해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리고 코발트 비중을 낮추는 하이니켈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NCM811의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삼성SDI는 2021년부터 BMW에 NCA 하이니켈 배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화학과 GM의 합작법인은 생산능력 30GWh로 규모의 경제는 실현했기 때문에, 추가 가격 하락을 위해 하이니켈 배터리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