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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美 GM,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2조7000억 투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GM 메리바라 회장 합작계약 체결
50 : 50 지분 1조원씩 출자…30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12-06 08:16

▲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왼쪽)이 오하이오 존 휴스티드 부주지사(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battery cell)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州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과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서명했다.

합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1조원씩 출자한다.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30GWh 이상 배터리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州 로즈타운. 2020년 중반 착공한다. 생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장착된다.

◆신학철 부회장 "친환경차 시대 변혁 이끌 위대한 여정"

LG화학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GM과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성장하는 미국 시장 선점이 필요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합작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이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지난 10년간 양사가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 품질과 양산 능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

실제 LG화학은 GM이 2009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 쉐보레 스파크(Spark),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LG화학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할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GM과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4각 생산체제 및 합작법인 현황

◆2020년까지 100GW 생산능력 확보…2024년 배터리 매출 30조 목표"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힌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고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미시건州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 이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5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15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최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270만대에 이른다.

LG화학은 미시건州 홀랜드에 이어 오하이오州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기지를 확보한다.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공장 등 총 7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70GWh 수준으로 2020년까지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양산 능력을 확보해 2024년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합작법인 위치 및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