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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53.62달러…경기침체 우려 증가

미국 PMI 지수,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
9월 OPEC 원유생산량 2011년 이후 최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10-02 09:32

국제유가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등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53.6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58.8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2달러 하락한 59.22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인 49.1보다 하라기한 47.8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경기 확장과 수축의 경계인 50을 2개월 연속 하향한 것으로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상적으로 ISM의 미국 PMI 지수가 42.9 이하로 하락하면 경기침체 시작을 알리는 경고음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교역량 증가폭이 둔화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분쟁 등에 따라 올해 세계 상품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2.6% 전망보다 1.4%p 하향된 수치이며, 내년 교역량 전망치도 기존 3.0% 증가에서 2.7%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원유생산량 감소 및 미 달러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는 9월 OPEC 원유생산량이 전월 대비 하루 평균 75만 배럴 감소한 2890만 배럴로 추정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99.1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