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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국제유가 속 다시 주목받는 LNG

미국산 LNG, 유연한 계약구조 보유 및 유가 연동되지 않아 안정적
GS·SK 등 LNG 사업 확대 가속…주민수용성 문제는 여전히 '과제'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9-25 15:27

▲ SK E&S의 LNG 수송선. [사진=SK E&S]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의 피격, 미중 무역분쟁 등 최근 유가의 급격한 변동이 이어지면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는 미국 셰일가스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진데다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만큼 민·관이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2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BP사와 2025년부터 15년간 연간 158만톤의 미국산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8년 미국산 LNG 수입량의 33.9%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으로 연간 280만톤의 LNG를 도입해오고 있으며, 이번 신규 장기도입계약으로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은 카타르, 오만 등에서 LNG를 대량으로 수입해왔다. 중동산 LNG 의존도가 높아 유가 변동에 영향이 컸다. 이에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LNG를 수입하는 등 도입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산 LNG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산 LNG는 다른 LNG 계약과 달리 유연한 계약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LNG를 수입하는 국가는 총 39개국이며, 전체 시장규모는 2억9000만톤 수준으로 LNG 시장은 크지 않아, 일반적인 LNG 계약은 판매자가 정한 선박으로 정해진 곳으로만 들여오는 도착지 제한 규정 등이 있지만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원하는 곳으로 LNG를 들여올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가에 연동되지 않아 고유가에도 가격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어 미국산 LNG 도입 비중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 허창수 GS회장이 보령 LNG터미널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GS]
민간 기업들도 LNG를 수입해 발전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국내 최대 민간 운영 LNG 기지인 보령 LNG터미널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보령LNG터미널은 GS의 자회사인 GS에너지가 2006년부터 부지매입, 환경 영향평가, 건설계획 승인을 주도한 사업으로 지난 2013년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보령 LNG터미널은 저장탱크 4기와 연간 400만톤 상당 LNG 처리 규모를 갖춘데 이어 LNG 직도입 확대 및 친환경 연료 사용 증가 추세에 따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00만톤 규모의 추가 저장탱크 5~6호기도 건설 중이다.

허 회장은 "보령LNG터미널의 성공적 운영으로 에너지 산업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K E&S는 민간 기업 최초 LNG수송선을 보유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 E&S는 LNG 수송선 두 척을 통해 2020년 상반기 가동되는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 터미널에서 연간 220만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할 예정이다.

LNG발전은 석탄발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 연료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주민수용성은 여전히 낮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LNG 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있는 충북 청주와 GS에너지 컨소시엄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설 김포에서는 주민들이 LNG발전소 건설로 유해가스가 배출될 것이라며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LNG 발전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발전소 건설 지역주민의 반대"라며 "타 연료 대비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만큼 충분한 정보 제공과 주민 친화정책 등으로 수용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