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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일류제품으로 세계 화학시장 선도"

초고압 파이프용 수지 '토피렌 R200P' 13년 연속 세계 일류 상품 선정
나일론필름 국내 1위…중국 설비 증설 통해 글로벌 3위 생산능력 갖춰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9-09 18:03

▲ '2019 차이나플라스' 효성화학 부스 전경. [사진=효성]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일류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자."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학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1위 PP…베트남 증설로 생산능력 두배↑

효성화학의 냉온수관용 초고압 파이프수지 '토피렌(TOPILENE) R200P'이 1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토피렌은 5대 범용 수지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브랜드다. 범용 제품은 물론 다양한 특화 제품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초고압 파이프용 랜덤코폴리머 제품인 토피렌 R200P는 50년 이상의 장기 수명, 화학적 안정성, 환경 친화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2016년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탈수소화 공정(DH) 공장을 증설해 연산 6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PP의 주원료인 고순도 프로필렌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수직 계열화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로필렌 생산의 핵심 기술인 백금촉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내와 유럽에서 특허도 받았다. 백금촉매는 기존 촉매 대비 고활성으로 수율이 높고 수명도 길어 핵심 경쟁력 요소로 작용한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와 PP 및 DH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공장 완공 후 효성의 PP 생산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베트남 PP 설비는 올해 말, DH 및 LPG 관련 설비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글로벌 나일론 필름 시장 정조준

효성화학은 산업용 필름 및 포장용 필름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일론 필름은 충격강도와 내핀홀성(뾰족한 물체에 구멍이 뚫리지 않는 성질), 인쇄성, 산소차단율이 우수해 냉장 및 냉동식품 포장, 레토르트 식품, 리필 포장재 등 다양한 생활용품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현존하는 식료품 포장의 90% 이상에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중국 자싱에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1인가구 증가로 식품 포장용 나일론 필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8월 자싱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하며 연 4만6000톤의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3위 수준의 나일론 필름 메이커로 올라섰다.

◆NF3·폴리케톤 등 신성장동력 마련 분주

효성화학은 산업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공장을 신설하고 화학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효성화학은 자체 공정을 개발해 순도 99.995% 이상의 NF3 가스를 개발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는 연 2500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한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총 1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인 폴리케톤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다.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지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적용될 수 있으며,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섬유로도 사용될 수 있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폴리케톤의 브랜드인 포케톤 가공기술, 자동차 커넥터용 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데 이어 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