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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화학소재기업 OECD 국가 중 하위권

1개社당 매출 18위, 영업익 21위, 종업원 수 22위로 하위권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 집중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야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9-05 10:58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 화학소재산업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국내 화학소재기업이 OECD 국가들에 비해 영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5379개社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OECD 28개국 중 한국 화학소재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은 3위에 해당하나, 기업 1개社당 매출액·영업이익·종업원 수는 각각 18위·21위·22위로 집계됐다.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각각 20위와 21위에 그쳤다.

한경연은 한국 화학소재기업 부진 원인을 영세성으로 꼽았다. "국내 화학소재산업 내 기업체 수가 과도하게 많고 기업당 종업원 수는 적은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18년 OECD 국가별 화학소재산업 1개社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 [자료=S&P Capital IQ]

한국 화학소재기업 수는 928개로 OECD 국가 중 2위이고, 3위 일본보다 2.6배, 9위 미국보다 8.6배 많았다. 반면 기업별 종업원 수는 1025명으로 25개국 중 22위를 나타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교란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화학소재기업의 영세성은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라며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해 몸집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2018년 화학소재산업 매출액은 230.7조원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OECD국가 중 3위다. 영업이익 역시 17.6조원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다.

하지만 기업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이다. 한국의 화학소재기업 1개社당 매출액은 2486억원으로 18위이고,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1위를 나타냈다.

OECD국가별 1개社당 매출액은 ▲스위스 6조6839억원 ▲멕시코 5조4118억원 ▲미국 4조7339억원 ▲독일 2조5062억원 ▲칠레 2조1590억원 순이다.

국가별 1개社당 영업이익은 ▲스위스 8733억원 ▲미국 6572억원 ▲멕시코 6457억원 ▲칠레 4470억원 ▲독일 2354억원 순이다.

2018년 한국 화학소재기업의 경영실적지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7.9%로 20위,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6%로 21위에 불과했다.

한편 S&P Captial IQ에서 분류한 한국 화학기업 분야별 순위는 ▲상품화학(Commodity Chemicals) :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다각화화학(Diversified Chemicals) : OCI, 롯데정밀화학, 젤텍 ▲농업화학(Fertilizers and Agricultural Chemicals) : KG케미칼, 남해화학,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 ▲산업용 가스(Industrial Gases) : SK머티리얼스, 대성산업가스, 프렉스에어코리아 ▲특수화학(Specialty Chemicals) :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송원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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