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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주년 맞은 국내 최대 섬유전시회 호평 속 폐막

친환경·선순환구조·기능성 제품 대세…효성·티케이케미칼 고객사와 공동마케팅
일본 도레이 "소재 국산화 움직임 거세져 갈등 장기화시 직접적인 타격 우려"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8-30 16:53

▲ '2019 프리뷰 인 서울(PIS)' 전시장 입구. ⓒEBN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섬유전시회인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2019 프리뷰 인 서울(PIS)'이 30일 전시 마지막 날까지 관람객이 북적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PIS 전시회는 국내 214개사, 해외 206개사 등 총 420개사가 참가해 약 1만4733㎡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코엑스 A홀에는 원사·직물 업체들이 부스를 조성했고, B1홀에서는 패션의류·부자재 등의 업체들이 제품을 전시해 전시 관람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올해 PIS는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대량 생산과 소비의 부작용으로 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가운데 섬유패션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Good-Circle(선순환구조)'를 테마로 진행됐다.

▲ '2019 프리뷰 인 서울(PIS)' B1홀 입구. PIS 20주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BN
Good-Circle을 테마로 하는 만큼 전시장 곳곳에는 특색 있는 장소가 조성돼 있었다. 친환경을 강조해 숲 속에 있는 듯한 휴게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소파에 앉아 쉴 수 있게 했으며, PIS의 지난 2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기도 했다.

전시장을 지나다니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가 곳곳에서 들려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소비자 관심은?…"친환경·기능성 제품이 대세"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주요 화학섬유 회사들도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효성티앤씨는 전시장 입구 바로 근처에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스 입구 오른쪽에는 국내 요가복 브랜드인 '스컬피그'와 공동 개발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레깅스, 티셔츠 등의 아이템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스포츠웨어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2019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효성티앤씨가 고객사와 함께 마케팅에 나섰다. ⓒEBN
전시장 왼편으로는 효성이 그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 원사들이 전시됐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리젠(regen®), 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한 나일론 마이판 리젠® (MIPAN regen®),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국산 스포츠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액티핏(creora® ActiFit) 등이 전시돼 있어 색감과 촉감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효성은 세창상사, 코로나텍스타일, 동화텍스타일, 아영하이텍스, 우주글로벌, 현진니트 등 협력사와 함께 부스를 마련해 동반성장 행보도 보였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무래도 국내에서 이뤄진 만큼 국내 시장이 타겟"이라며 "PIS 전시 주제가 Good-Circle인 만큼 친환경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섬유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하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19 프리뷰 인 서울(PIS)' 티케이케미칼 부스에서 고객과 미팅이 이뤄지고 있다. ⓒEBN
SM그룹의 티케이케미칼은 미래형 섬유 들 차별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티케이케미칼은 99.9% 향균 기능을 갖춘 ATB-UV+(향균) 섬유와 시각적 심미성을 높인 MIMOFIL(미모필)을 부스 오른편에 전시했다.

ATB-UV+(향균) 섬유는 수차례 세탁 후에도 향균 기능이 발휘되고 자위선 차단 및 빠른 땀 배출 등이 특징이다. 티케이케미칼의 또 다른 향균 기능사인 쥬라실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아울러 티케이케미칼은 코오롱에서 인수한 '쿨론(COOLON)'을 전시하고 자회사로 편입한 이엔에이치의 투명 LED 전광판도 설치했다.

효성과 마찬가지로 티케이케미칼 역시 고객사와 공동마케팅을 펼치면서 제품 홍보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 '2019 프리뷰 인 서울(PIS)'의 일본 도레이 부스 전경. ⓒEBN
일본 화학섬유기업인 도레이(Toray)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장조사에 가장 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소재의 전시는 없었지만 그동안 출시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다.

도레이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어떤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는지 등 시장조사가 전시회 참가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어떤 회사들이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그런 것들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친환경, 리사이클과 같은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해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본산 소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고, 장기화될수록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