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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54.87달러…OPEC 추가 감산 가능성

유럽중앙은행,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재개 시사
"석유 공급 과잉 방지…연말 OPEC+러시아 추가 감산"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8-17 14:51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 OPEC+(플러스)의 연말 추가 감산 가능성, 미국 소매판매 증가 소식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반면 OPEC의 석유수요 전망 하향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4달러 오른 54.8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거래소(ICE)에서 유통된 브렌트유(Brent)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1달러 상승한 58.6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58.2달러에 거래됐다.


올리 렌(Olli Rehn)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위원은 "유로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ECB가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재개와 더불어 기업들의 주식을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 등 경기침체 징후가 보임에 따라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핀 지벨(Phin Ziebell) 호주내셔널뱅크(NA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공급 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에 OPEC과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시장예상치(0.3%↑)를 상회했다. 다우지수도 1.2% 상승했다. 다만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했고,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OPEC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수요 증분을 전월 전망대비 4만b/d(배럴/일일) 낮춘 110만b/d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02% 하락한 98.1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