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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협력사 손잡고 해외 배터리·소재 시장 진출

배터리·소재사업 건설에 국내 중소 플랜트 회사와 협력 통해 육성 지원
"모든 밸류체인에서 경쟁력 가져야"…DBL 기반 사회·경제적 가치 추구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5-22 10:00

▲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및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배터리 및 소재산업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왔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밸류체인 발전을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없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업체는 설계 능력을 인정 받아 헝가리 공장 신설을 위한 최종 설계 용역 계약도 앞두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뿐만 아니라 시공,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SK그룹이 추진하는 더블바텀라인(DBL)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품질, 안전보건관리(SHE) 등 협력사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동반성장 펀드 운영, 선급금 지급, 결제기일 단축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협력사와의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확대해 협력사의 애로 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 모든 밸류체인에서 세계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이를 통해 DBL 추진 효과도 극대화하는 선순환적인 협력사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