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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정유업계 "IMO, 규제를 호재로"

3분기 경유 마진 배럴당 20달러 상회
IMO 2020 시행에 경유 수요 3% 증가
휘발유 생산·공급 감소로 마진 개선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5-17 16:32

▲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정유업계가 하반기 석유제품 마진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17일 정유 및 금유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함량 환경 규제 시행으로 휘발유와 경유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유 마진은 올해 3분기 배럴당 20달러, 4분기 배럴당 25달러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두고 경유 수요가 오른다는 것이다.

해운사들은 IMO 2020 대응 방안으로 시간, 비용, 인프라 등을 고려해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드는 저유황유나 선박용 경유 사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업계는 하반기 경유 공급이 1~2% 증가하는데 비해 수요는 3% 이상 커짐에 따라 마진이 현재보다 배럴당 16달러 이상 상승하겠다고 분석했다.

금융업계는 해운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스크러버 설치나 LNG선 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경유 마진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극대화됐다가 이후 힘이 빠질 것으로 봤다.

휘발유 마진도 IMO 2020 영향으로 오를 전망이다. 정유업계가 경유 생산에 집중하면서 휘발유 생산을 줄인다는 것이다. 생산 감소에 따라 공급은 1% 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업계, 페트로넷은 하반기 휘발유 마진의 배럴당 10달러 선 회복을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이 셰일 오일 생산을 늘리고 있어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미국은 셰일 오일 생산을 2017년 하루평균 900만 배럴에서 올해 1분기 1200 배럴로 늘렸다.

금융업계는 이를 반영해 하반기 정유업체들의 실적 상승을 점쳤다. 에쓰오일 영업이익은 3분기 3750억원, 4분기 3720억원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개선으로 3분기 5390억원, 4분기 7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10억원이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3, 4분기 영업이익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