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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고부가 페트 필름 '각광'

'에코라벨'…북미 시장에서 연간 10~15% 성장
글로벌 기업 접촉 증가…국내 기업 관심 저조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5-14 16:55

▲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주방세제 제품[사진제공=SKC]
SKC가 친환경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C는 페트(PET)병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필름라벨을 앞세워 페트병 재활용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SKC가 개발한 필름라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페트 소재로 만들어진 필름 '에코라벨'은 SKC 미국 법인인 SKC잉크(inc.)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4일 SKC에 따르면 에코라벨을 부착한 페트병은 재활용 시 따로 라벨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라벨에 찍힌 잉크만 지우면 된다.

지난해 북미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코라벨은 북미 지역 대형 플라스틱재활용업체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재활용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에서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SKC는 지난 1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친환경 소재와 잉크만 지우면 된다는 간편함에 글로벌 음료 업체 등 페트병 수요가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인다"며 "에코라벨은 북미시장에서 연간 10~1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SKC잉크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직 생산 규모가 크지 않지만, 북미 소재 글로벌 기업과의 협의가 늘어나고 있어 규모는 점차 커질 전망이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은 "고부가 페트 필름인 에코라벨을 앞세워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C는 현재 국내 기업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국내 기업 제품에서는 2020년 이후에 에코라벨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C는 올해 국내 에코라벨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에코라벨에 적합한 잉크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재활용공정에서 에코라벨이 작동하는지에 대한 검증 절차도 거쳐야 한다.

SKC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검증이 완료되는대로 에코라벨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