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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없어서 못 판다"

5G 인프라 투자에 통신용 아라미드 수요 급증에 풀생산·풀판매 중
필름사업 6년만의 흑자전환…CPI 경쟁력, 경쟁사 대비 수개월 앞서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5-13 18:01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The-K타워에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EBN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아라미드 효과와 더불어 6년 만에 필름사업 흑자전환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The-K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산업자재 부문의 아라미드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1조582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1%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산업자재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료 안정화 추세 속에서 아라미드 등에서 고수익향으로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5세대(5G) 통신망이 원활하게 속도가 나오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기 때문에 광통신쪽에서 아라미드 수요가 상당히 좋다"며 "미주지역에서의 매출액도 늘어나고 있는 등 현재 풀생산, 풀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과 관련해 "새로운 기계의 도입과 숙련되지 못한 노동자 등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가동률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적자 반영 중"이라면서도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개선돼 올해 4분기 풍생산, 풀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영업이익 35억원으로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료 안정화 추세 영향과 더불어 편광필름, MLCC향, 태양광 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은 전체 필름 사업 매출의 15~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 1분기보다 올해 1분기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고 2017년 기준으로는 3~4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과 관련해 "폴더블 폰에 탑재될 CPI의 경우 글로벌 디스플레이 회사들에 샘플을 공급하고 지속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쟁사들이 투명PI 필름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양산라인이 완공되지 않았고, 양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샘플로 테스트를 하고 본 제품에 탑재 여부까지 결정되는 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쟁사와 경쟁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명PI 필름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초박막 강화유리(Ultra Thin Glass·UTG)에 대해 "고객사의 경우 대체 소재에 대한 R&D와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소재는 투명PI뿐으로, UTG가 상용화 수준으로 적용되기 까지는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CPI 생산 라인,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등 굵직한 투자를 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아직까지 큰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건은 없고 에어백 생산라인의 소규모 증설 정도만 결정됐다"며 "기본적으로 경상 투자비가 연간 600억~700억 정도임을 감안하면 에어백 라인 증설 등을 감안해 올해 1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