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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특수에 속으로 웃는 화학업계

최악의 미세먼지 영향 올해 1분기 마스크 매출 전년 대비 폭발적 증가
웰크론, 밸브형 마스크 출시 등 적극 대응…미세먼지 영향 주가도 올라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3-07 15:52

▲ ⓒ데일리안포토DB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으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화학업계가 표정관리에 나섰다.

7일 화학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마스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지난 1~2월 두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해 벌써 지난해 연간매출(약 2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CU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0~3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25에서도 지난 주말 마스크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000% 이상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판매 증가율이 세자릿수에 달하는 등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판매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소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부직포 소재 필터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화학섬유 기업인 웰크론은 미세먼지 심각성이 대두되자 지난해 배기밸브를 도입한 고기능 미세먼지 마스크를 출시했다.

▲ 웰크론의 케어온 밸브 마스크. [사진=웰크론]
웰크론의 '케어온 밸브마스크'는 1만원이 넘는 다회용 마스크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밸브를 일회용 마스크에 적용했다. 밸브를 적용함에 따라 흡기 시 마스크 원단 자체가 미세먼지를 여과하고, 배기 시 배기밸브를 통해 숨을 내보내 마스크가 들썩거리지 않고 호흡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웰크론은 섬유 한올의 굵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에 달하는 초극세 나노섬유를 원단으로 사용했다. 멜트블로운 공법을 이용해 PM 2.5 (환경 기준으로 설정한 입자크기 2.5㎛)의 미세입자를 99%이상 여과할 수 있다.

웰크론은 멜트블로운 공법을 이용해 필터를 제조하는 설비를 2006년 1호기, 2010년 2호기, 2018년 3호기까지 증설해 일찌감치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실제로 웰크론의 주가는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널뛰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웰크론의 주가는 종가 기준 3400원이었지만, 미세먼지가 극심한 3월 4일부터 6일까지 4305원, 4515원, 4630원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7일 미세먼지가 잦아들면서 웰크론 주가는 3시 기준 4290원대로 다소 하락했다.

도레이첨단소재도 프리미엄 위생재 용도로 사용되는 PP 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펀본드 부직포 중 필터용의 경우 공기청정기, 수처리, 마스크 등에 적용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부직포 사업에 115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서 연산 6만4000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급증하는 부직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봄철에 잠깐 이어졌던 황사·미세먼지가 이제는 연중 나타나고 있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필터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기청정기 및 호흡 마스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