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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 불황 직격탄…영업익 '반토막'

2018년 4Q 영업손실 432억…폴리실리콘 가격 전분기 대비 12%↓
유가 하락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석유화학 및 카본사업 실적 '뚝'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2-11 18:09

OCI가 지난해 태양광 시황 위축과 그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OCI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5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3조1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4% 감소한 1038억원으로 나타났다.

EBITDA 수익률도 2017년 16%에서 지난해 15%로 하락했다. 특히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EBITDA 수익률이 19%에서 11%로 급락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과 태양광 발전소 매각 부재,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정기보수, 구조조정 관련 퇴직위로금 비용(117억원) 반영으로 매출액 하락 및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베이직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940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보다 매출액(2980억원)은 줄고 영업손실(590억원)은 늘었다.

이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데다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인한 기타 제품의 판매량 하락으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4% 상승했음에도 매출액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군산 P3.7 공장 가스 누출사고로 발생한 생산량 손실은 한국 공장 분기 생산능력의 약 6%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은 한국 및 말레이시아 공장의 정기보수 및 가동 중단이 일부 있었지만, 재고 판매를 통해 판매량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3월부터 보수 후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서 판매량 및 생산량이 증가하고 원가 부문에서도 개선이 예상된다. 군산 P3.7 공장은 환경 평가 완료 후 지난 1월 말 가동을 재개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60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석유화학사업에서 500억원 이상의 꾸준한 영업이익을 거둬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하락한 국제유가와 미중 무역분쟁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018년 1월 대비 약 20% 가량 하락함에 따라 벤젠 가격은 약 40%, TDI 가격은 약 58% 급락했다. 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타이어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카본블랙 판매량도 감소했다. 중국이 생산하는 타이어 중 30%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으로 타이어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카본블랙 판매량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사업은 정기보수 마무리로 판매량은 정상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TDI 및 벤젠 가격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0억원,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SMP 가격 강세 및 REC 판매량 증가로 OCI SE 실적은 회복됐다.

OCI 관계자는 "올해 1분기 SMP 가격은 겨울 시즌 동안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REC 판매는 전분기 재고 판매로 인한 판매량 상승 후 평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