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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생산 거점에서도 '일하는 방식 혁신'

울산CLX, 안정적 보수와 등을 위한 '이동식 변전소' 도입
철야 근무 감소로 임직원의 생산성과 만족도 개선 효과도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2-07 08:08

▲ SK울산CLX에 있는 이동식 변전소.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울산 생산거점인 SK울산Complex(SK울산CLX)에 이동식 변전소가 들어서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울산CLX 내163개의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전압으로 변환시켜 공급한다.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변전소 역시 24시간 유지돼야 한다.

이에 따라 SK울산CLX 내 공장 변전소는 공장 정기보수로 일시적 부분 업무정지 상태(셧다운)을 통해 함께 보수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유류저장탱크나 부두에 위치한 비공장부하의 저장 탱크 및 부두(오프사이트) 변전소는 설비를 한 번에 중단할 수 없어 보수 시기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간 오프사이트 변전소는 출하, 이송, 배합 작업이 없는 하루 만에 간헐적 보수를 하는게 전부였지만, 이를 통해서는 오프사이트 설비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전기1 Unit과 전기기술 Unit 임직원들이 변전소를 안정적으로 보수함과 동시에 변전소 주변 설비를 모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동식 변전소'를 고안해낸 것이다.

이동식 변전소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데다 우천시에도 옥외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컨테이너 구조로 제작됐다.

SK울산CLX에서는 필요에 따라 분리 사용할 수 있도록 고전압용(6.6KV) 1기와 저전압용(480V) 1기를 제작·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동식 변전소를 통해 안정적 보수가 가능해져 변전소뿐만 아니라 공장과 오프사이트 설비의 안정성이 제고됨은 물론 공장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 보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식 변전소는 일과 삶의 균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동식 변전소로 충분한 보수 기간을 확보함에 따라 철야근무가 감소해 임직원의 생산성과 만족도가 개선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변전소 사례처럼 '일하는 방식의 혁신' 사례들은 거창한 목표를 수립해 이루어지는 것보다 끊임없는 질문과 작은 일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생활 속에서의 관찰과 변화 노력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