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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올해 비밀병기는 '아라미드'

아라미드, 같은 중량의 철보다 강도·탄성면에서 우세
최근 방탄 외에도 전자, 우주항공, 통신으로 활용범위 확대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1-25 15:42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가 접목된 광케이블 섬유 구조도[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최근 실적 등락이 눈에 띄는 가운데 산업자재 부문의 성장곡선은 뚜렷할 전망이다.

이 중 산업자재 부문의 '아라미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인공피혁 △부직포 △아라미드 등으로 구성된다.

2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3분기 총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이상 급감했다. 반면 같은기간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감소에 그쳤다.

특히 이 기간에 산업자재 영업이익이 총 영업이익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2015년까지만 해도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 소송을 이어오는 등 사업이 난맥을 겪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아라미드가 실적 견인의 선봉장이 된 것이다.

아라미드가 코오롱인더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아라미드 소재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 및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 고탄성의 첨단섬유다. 주로 방탄소재로 사용된다.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장력이 좋아 방탄모 등에 적합하다. 업계에서는 해당시장에서 꾸준히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에는 방탄 외에도 활용폭이 넓어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 우주항공소재, 통신 쪽에서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통신용 케이블은 섬유자재를 겹쳐 만들면 강성이 더 좋아져 아라미드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이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아라미드는 주로 수출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IR에 참석한 코오롱인더 박성준 상무는 듀폰과 데이진이 시장 점유율의 80%를, 코오롱인더가 7%를 갖고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당분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듀폰과 데이진을 두고 점유율을 늘리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오롱인더의 작년 4분기 총 영업이익을 56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분기대비 155.6%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아라미드가 견조한 마진율을 지속하고 있어 지난해 4분기 산업자재부문의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메리츠종금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아라미드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 350억원으로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아라미드 수출단가가 전분기대비 0.4%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