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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섬산련 회장 "美·日보다 생산성 낮지만 임금은 더 높아"

기업 차원서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등 섬유산업과 연결해 사업 추진 중
남북 교류 핵심 고리로 '섬유산업' 제안도…북한 봉제업 발달해 사업 가능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1-15 15:46

▲ 15일 성기학 섬산련 회장이 신년인사회를 통해 섬유패션업계 재도약을 강조했다.[사진제공=섬산련]

"일은 4배로 했지만 결과는 반 밖에 안나왔다. 어려운 한 해였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19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 회장은 지난해 섬유패션업계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것을 상기하며 "해외에서 쌓아온 업적이 있어 아직 괜찮지만 국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생산성은 20% 낮지만 임금은 더 높다"고 언급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업계에 치명타로 작용한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업에 제재나 제약이 많아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급격히 올라 악재가 겹쳤다는 의미다.

그는 "지적재산권, 기술 등이 무너지고 해외로 흩어진다면 우리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간결히 잘 정리해 노동자 및 국가의 장래를 위해 정부가 다른 방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년 후에는 세계적인 도약을 다시 일궈내고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하며 섬유업계 회생을 강조했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이 '2019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제공=섬산련]

뒤이어 진행된 신년사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닥뜨렸다"며 "생산과 고용이 미미했지만, 2014년부터 반등한 사업도 있다"고 말했다.

섬유업계 및 정부는 첨단소재 등 신소재 사업에 역량을 키우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섬유패션업계가 재도약하는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철강 등 어렵지 않은 분야 없었지만 섬유산업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 최초로 1억불 수출 달성한만큼 섬유가 곧 한국 경제의 위상과 연결된다"고 뜻을 전달했다.

그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당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도 강조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섬유산업과 연결지어 새로운 차원의 사업을 강구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차원에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곧 섬유산업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상호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개성공단만 말하는데 북한은 전반적으로 봉제업이 잘 갖춰져 있다"며 "노후화 된 부분만 우리가 서포터를 하면서 북한 지역 전반에 사업 인프라를 갖추게 한다면 추후 통일 비용을 줄이고 북한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등 국토 환경적인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을 이끄는 것은 섬유산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2019 섬유패션인 신년 인사회에는 홍의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 노희찬 섬산련 명예회장, 경세호 섬산련 고문, 김국진 한국화학섬유협회 회장 등 정부 관계자 및 섬유관련단체 임직원, 관련 학계와 언론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민은기 회장, 한국화학섬유협회 김국진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노희찬 명예회장, 산업부 강경성 국장, 국회 홍의락 의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 국회 홍일표 의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경세호 전임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장익용 전임회장,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의열 회장, 한국의류산업협회 최병오 회장, 한국패션협회 한준석 회장, 대한방직협회 김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