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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WTI 52.36달러…美 "중국, 미국제품 대량 구매 약속"

사우디 원유수출량 감소 계획, 1월 720만b/d→2월 710만b/d
1월 첫째주 미 원유재고 전주比 168만배럴 감소한 4.4억배럴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9-01-10 10:01

국제유가가 이번주 최대폭으로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58달러 오른 52.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8거래일 연속 오르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72달러 급등한 61.44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9달러 상승한 58.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사우디 원유 수출 감축 시사, 미 원유재고 감소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상당 규모의 미국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 등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종료 후 나온 긍정적 발언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이다.

사우디는 자국 원유수출을 올해 1월 하루평균 720만 배럴로, 2월에 하루평균 710만 배럴로 감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석유시장에 균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하루평균 790만 배럴에서 12월 하루평균 725만 배럴로 수출량을 줄인 바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월 첫째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68만 배럴 감소한 4억4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미 원유재고 감소폭이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280만 배럴보다 낮고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807만 배럴, 1061만 배럴 증가해 유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5% 하락한 95.18을 기록하며 미 달러는 약세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6.10달러(0.5%) 상승한 12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