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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효과 '톡톡'

스판덱스 주 원재료 가격 하락…수요 지속 상승하면서 개선세
인도 공장 내년 2분기 양산 계획…인도 및 인근국가 판매 확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12-14 15:19

▲ 효성 베트남 크레오라 생산공장. [사진=효성]
효성티앤씨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티앤씨는 투자를 거듭해 스판덱스 시장에서 1위 위치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전 섬유제품군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주요 원재료인 PTMEG, MDI, 카프로락탐, TPA, MEG 등의 가격이 하락세이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 섬유제품군들의 마진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각 원재료 가격이 톤당 100달러 하락하면 PTMEG는 약 120억원, MDI는 약 40억원, 카프로락탐은 약 100억원, TPA는 약 80억원, MEG는 약 150억원의 구매 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점유율 30~35% 수준으로 1위를 꿰차고 있다. 하지만 2014~2016년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과잉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스판덱스 시황은 지난해부터 반등세이다. 원재료인 PTMEG와 MDI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42%, 25% 급등했음에도 20%에 가까운 수요 성장과 판가 전가를 통해 스프레드는 7% 하락에 그쳤다.

특히 글로벌 기저귀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스판덱스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유아용과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매년 8% 이상 성장해 2021년 약 8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저귀용 스판덱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9%를 상회하는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의 한상원 연구원은 "수요가 견조하고 중국 경쟁사들의 대규모 증설이 지연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올해 들어 스프레드는 개선세를 보이고 중국 내수 가격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하반기부터 원재료 가격은 약세를 보여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적인 시황 및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의 하락, 지난 5월 완공된 중국 취저우 스판덱스 공장 증설 효과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8% 증가한 6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3분기 61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개선효과를 거둔 바 있다.

효성은 글로벌 생산 거점을 지속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약 1억3000만 달러(약 147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 1만8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인도 및 인근 국가의 스판덱스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현재 3만톤 수준으로 중국의 6%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수요 성장률은 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전력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섬 산업에서 효성은 베트남, 인도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