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9일 10:31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한솔케미칼, 삼성 QLED TV 판매 호조에 웃는 이유

QLED TV에 한솔케미칼 생산 퀀텀닷 소재 사용
IT용 과산화수소 공장 증설 효과 100~200억원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8-11-30 16:15

한솔케미칼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연간 실적 예상치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화학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80억원, 1060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약 13% 증가한 618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1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의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는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 증가가 꼽힌다. 삼성전자의 QLED TV에는 한솔케미칼이 생산하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기 때문.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솔케미칼의 4분기 및 내년도 실적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 QLED TV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1일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QLED T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퀀텀닷 소재 사용량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4분기에는 연말 프로모션 효과로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8K QLED TV가 새로 출시된 점도 내년 한솔케미칼 실적에 긍정적 요소다.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QLED TV 패널 양산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 증설도 실적 호조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울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7만2200톤에서 7만8000톤으로 늘린 한솔케미칼은 올해 전주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3만2000톤) 대비 6만2000톤으로 2배 정도 확대했다.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총 생산능력은 13만톤에 달한다.

KB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 증설로 영업이익이 100~2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산화수소 제품가격이 인상된 점도 실적 개선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물량증가와 가격인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과산화수소 시장에서의 한솔케미칼의 지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