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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임 부회장에 3M 신학철 수석부회장 내정

박진수 부회장 명예로운 은퇴…회사 창립이래 CEO 첫 외부 영입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 및 소재·부품 산업 전반 통찰력 갖춰"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8-11-09 08:44

▲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소재기업 3M의 신학철(辛學喆·61세)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첫 사례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배경에 대해 "세계적 혁신 기업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및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또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분야 해외 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롭게 은퇴한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럭키에 입사해 지금까지 42년간 근무하며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다. 2012년 말부터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키웠다. 글로벌 Top 10 화학기업으로 발전을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