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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70.97달러…주요국 증시 급락

OPEC, 2019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136만b/d 전망
허리케인 영향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 40% 감소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등록 : 2018-10-12 10:21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원유시장 투자심리 위축 영향이 지속되면서 대폭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0달러 하락한 70.9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80.26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배럴당 2.83달러 하락한 수치이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8달러 하락한 80.66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지난달 대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0.1%에 그쳐 국채금리가 낮아졌지만,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Dow Jones), S&P 500, 나스닥(Nasdaq) 지수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석유수요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2019년 세계 석유수요 성장 증가세를 이전 대비 하루 평균 약 5만배럴 하향 조정한 136만배럴로 전망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600만배럴 증가한 4억1000만배럴로 집계됐다.

반면 허리케인 영향으로 인한 미국 멕시코만 생산 차질의 지속과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가동이 중지됐던 미 멕시코만 생산 시설이 일부 복구됐음에도 지역 원유 생산량이 약 40%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51% 하락한 95.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