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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의 휴대폰 무한사랑…"소재 시장 공략"

무선충전·배터리·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등 다양한 시장 진출
고성능에 대한 수요 증가…고부가 화학 소재 수요도 증가 전망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10-01 17:12

▲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관련업계가 시장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화학업계는 휴대폰 관련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C는 중국에 무선충전용 스페셜티 소재 합작사를 설립하고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SKC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용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C는 합작사에 소재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하고, LY테크는 합작사로부터 무선충전소재를 공급받고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맡는다.

또 양사는 JV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작 공장을 짓고 하반기부터는 상업생산에 돌입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스마트폰용 배터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LG화학은 소형전지사업에서 2020년까지 코발트 함량을 5% 이하로 줄이고 니켈 함량을 90%까지 끌어올리는 하이 니켈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IT기기용 배터리에는 코발트 함량이 100%인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배터리가 주로 적용됐지만, 코발트 함량을 줄인 '저코발트배터리'를 개발해 최근 노트북에 탑재했다. 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로 코발트 비중을 20~30%까지 줄인 것이다.

NCM배터리는 기존 중대형배터리에 많이 적용돼 왔지만 소형배터리까지 확대되면서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한정된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을 최대화한 L자형 배터리도 개발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일체형인 배터리로 교체가 불가능한 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소재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을 개발해 양산 설비를 구축했거나 짓고 있는 상황이다. 투명한 PI필름인 CPI는 스마트폰 액정화면 유리를 대체하는 유연성을 지닌 필름이다. 수만번을 구부려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폴더블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폴더블폰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폴더블폰이 상용화되면 투명PI필름이 필수적인 만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침체돼 있지만 향후 5G, 폴더플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만큼 고성능의 고부가 화학소재의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